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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주민들 생계 도와야"…백령도 약쑥 과대광고 '덜미'

찜질하러 왔다가 만병통치약을 샀다?

백령도 토종 약쑥이 암·성인병·고혈압·심장병 등 각종 질병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과대광고해 찜질방에서 판매한 일당이 최근 검거됐습니다.

약쑥 제조사 대표 및 이사, 유통업체 대표 등 6명은 백령도에서 재배하는 약쑥을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구로구 소재 대형 찜질방 등 찜질방 몇 곳을 임대해 밀봉된 쑥즙을 매일 1~2회씩 판매했는데요.

이들은 백령도 토종 약쑥이 이른바 '만병통치약'이라며 전단까지 이용해 과대광고 하면서, 노인·여성 등에게 백령도 산 미역과 까나리 액젖 등을 공짜로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공짜로 미역 등을 준 이유는 "백령도 주민들의 생계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동정을 호소해 감성을 자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 쑥이 위염 환자에게 효능이 있다는 제약회사 임상시험 보도내용을 시청하게 해 피해자들을 현혹했는데요.

피의자들은 토종 약쑥을 1박스에 198,000원씩 총 2,500여 명에게 판매했고 이에 따른 피해액만 4억 9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건강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제품 구매 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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