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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최문순 "조경태 '매노종북'발언…분열정치 표현"

최문순 강원도지사

▷ 한수진/사회자:
강원도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가 감자인데요. 감자 가격이 폭락해서 요즘 농민들 시름이 크다고 합니다. 강원도청 직원들, 그래서 요즘에는 이렇게 인사를 한다고 하네요. “오늘 하루도 감자합니다, 내일도 감자합시다.” 이렇게 감자 홍보에 열심이라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네, 안녕하세요. 감자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말 이렇게 인사하시는군요. (웃음)

▶ 최문순 강원도지사:
(웃음) 네.

▷ 한수진/사회자:
얼마나 감자 판매 늘리고 싶었으면 이런 아이디어까지 나왔을까요. 얼마나 떨어졌는데요, 값이?

▶ 최문순 강원도지사:
값이 퍼센티지로 따지면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생산도 많이 했지만, 소비가 줄어서 생산을 많이 해놓고도 값이 폭락을 해서, 저희들이 창고에 많이 쌓아놓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40%, 너무 많이 떨어졌네요. 농사는 풍년이었는데 막상 팔리지는 않고, 농민들 시름이 정말 크겠어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렇습니다. 워낙 많이 쌓여있고. 이게 3월이 지나면 싹이 나게 됩니다. 그러면 상품으로 팔수가 없어서 폐기 처분을 해야 하는데, 이달 말까지는 다 팔아야 하는데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많이 사주시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럼요. 우리 전망대 청취자 여러분들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는데, 그런데 많이 남아있나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 7천 톤 정도가 남아있는데요. 액수로 치면 70억 정도 남아 있어서 지금 막바지 판매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체 수확량의 얼마 정도 남은 건가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재고가 1만 4천 톤 있었는데요. 반 정도 팔았습니다. 액수로 치면 70억 원 어치 팔고 반이 남았으니까 70억 원 어치 남은 것인데, 지금 마지막 70억 원 어치를 부지런히 떨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70억 원 하니까 굉장히 많아 보여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감자라는 게 워낙 보편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쓰는 곳이 많아서, 저희가 그 동안은 아마추어치고는 70억 원 팔았으니까 꽤 많이 팔았죠. 많이들 사주시기도 했고요. 마지막으로 조금 더 많이 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강원도에서 홍보하는 감자이니까 품질은 믿을 만 한 거죠?

▶ 최문순 강원도지사:
네, 품질은 뭐 강원도 감자가 전국 최고이고. 강원도에서 씨감자를 전국에 공급할 정도이니까요. 다만 지금 막 싹이 나기 시작해서 최상급은 아니라는 점을 좀 말씀드립니다. 싹이 나면 감자가 쭈글쭈글해집니다. 맛도 좀 떨어지고요. 그런 점 말씀드리는데. 농민들 어려움 생각해서, 조금 품질이 떨어지는 단계라도 주문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농민 분들이 감자 재고판매 이후에 가계살림 좀 나아지셨어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렇습니다. 저희가 수수료를 안 받고 전액 농가에 가는 거니까요. 감자를 홈쇼핑이나 백화점이나 유통망에 들어가면 유통 비용을 10~20% 정도 수수료를 냅니다. 저희가 70억 원 어치 판매를 전액 그냥 농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거니까 농가들에는 꽤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감자합니다”라는 UCC 감자송이 있더라고요. 공개하고 나서 판매량이 더 많이 늘었다고 하던데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네, 저희들이 이걸 홍보하기 위해서 감자송을 만들어가지고요. 아이돌그룹에게도 노래를 부르게 해가지고 유투브에 띄우고 여기저기 띄워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보셨으면 재미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못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지사님께서 직접 한 소절 해주시면 안 돼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해봐도 되겠습니까? (웃음)

▷ 한수진/사회자:
저야 좋죠.

▶ 최문순 강원도지사:
“감자합니다, 감자합니다, 둘이 먹다 셋 죽어도 모른답니다, 감자합니다” 괜찮습니까?(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알겠습니다. 지난 해에도 지사님 개인 SNS 통해서 도루묵 판매하신 적 있잖아요. 그 때는 얼마나 효과 있었어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 때는 도루묵이 갑자기 많이 잡혀가지고 역시 감자하고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한 6만 상자 정도 팔았습니다. 우리 어민들이나 농민들이 이런 판매를 좋아하시는 이유가 유통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니까, 수수료를 안 내도 되니까 순이익이 높은 거죠. 그 때부터 시작을 해서 좀 더 실력을 점점 높여가고 있는 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춘천 닭갈비도 판매를 시작했다고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춘천 닭갈비는 AI 때문에 닭갈비 소비가 급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춘천 닭갈비가 매출이 1/5 정도로 줄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춘천 닭갈비는 춘천에서만 소비되고 생산되는 게 아니라 닭갈비는 이름은 닭갈비이지만 닭다리로 만듭니다. 그래서 전국 닭다리의 80%를 춘천에서 소비를 하게 되는데. 이게 전국의 양계농가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고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2차, 3차 피해, 거기에 닭갈비에 들어가는 채소라든가 국수라든가 이런 데까지 피해가 있어서 이걸 저희가 판매를 시작했는데. 닭갈비를 안 드시는 이유가 AI 때문에 혹시 전염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 때문이신데요. 전염이 되지도 않고. 이번에 파는 상품들은 강원도가 보증하는 완전히 안전한 닭갈비가 되겠습니다. 저희가 한수진 앵커께도 한 박스 보내드리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감사합니다. (웃음) 그러면 이런 주문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저희가 인터넷하고 주문 전화가 있는데요. 전화번호를 말씀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033-260-4700입니다. 전화를 하시면 저희가 택배로 2인분에 1만 8천 원 씩(으로 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도청에서 직접 다 받으시는 건가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렇습니다. 저희가 전화를 개설을 해가지고요. 닭갈비협회하고 저희가 완전히 위생검사를 시켜서 품질을 표준화시켜서 발송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치권 현안에 대해서도 몇 가지 질문드릴 게요. 이번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되신 거죠, 이제는.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우선 저희들로서는 야권분열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야권이 분열되면 필패의 국면이었는데 여기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통합에 걸 맞는 정치의 내용, 새 정치가 뭔지,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는 뭔지, 이런 것에 대해서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의 내용을 채우는 일에 좀 더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 후보였든,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였든 큰 차이는 없을까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우선 익숙하던 민주당 이름이 바뀌었으니까요. 우리 유권자들께서 좀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을 수가 있는데. 지금부터 선거 과정에서부터 빠르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우리 도민들이나 국민들께서 원하는 것은 정치의 내용, 특히 저희들은 분배나 복지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보는데 그것을 빨리 채워드려서 설득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전에 최문순 지사께서 안철수 의원에게 “큰 정치인 되려면 민주당으로 와서 당을 바꿔라” 이런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요즘 보면 말이죠. 당 명도 그렇고 발기취지문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의 색깔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거든요, 안철수 의원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세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글쎄요, 저는 지금까지는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애초부터 신당을 만드는 것은 안 된다, 그래서 입당을 해서 민주당을 바꾸어라,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조금 경로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합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치는 최종적으로는 콘텐츠, 정치의 내용을 가지고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지금부터 각별히 유의해서 콘텐츠를 채우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잘 안 될 경우에는 또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를 채우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조경태 최고위원 같은 분은 “친노종북, 매노종북과는 같이 갈 수 없다” 이런 발언해서 당 내에서 크게 논란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발언은 어떻게 보세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러한 것들은 일종의 딱지 붙이기고 저는 큰 틀에서 매카시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냉전 시대의 잔재이기도 하고요. 분열정치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보는데. 저는 정치를 국가 통합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정책 대결을 하면서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이런 것은 비난에 가까운 것이고. 국가 발전, 정치발전에 득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저도 4년 동안 의원 생활을 했지만요. 친노라든지, 종북이라든지 실제로는 근거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보게 되면. 친노라는 것이 뚜렷이 구별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종북 같은 것은 더더군다나 근거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 발전을 위해서 이런 서로 간, 여든 야든 막말 정치는 끝냈으면, 딱지 붙이기 정치는 끝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의 보수화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어떻게 보세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회 전체가 워낙 국민들 생활이 어렵다보니까 보수화가 진전이 되고 있는데. 저는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현장에서 보기에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개선해줄 수 있는 능력을 누가 가지느냐, 그런 정성을 누가 가지느냐, 이러 것 갖고 판단을 한다고 봐서. 보수냐, 진보냐 이런 이념적인 논쟁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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