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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살짝 건드렸는데…" 해빙기 낙석사고 주의

<앵커>

해빙기, 낙석사고에 대비해야할 계절입니다. 특히 산에 가실땐 정해진 등산 코스로 다녀야 낙석사고를 피할수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북한산 인수봉에서 500kg짜리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서 피해를 입은 것은 암벽 등반을 하던 산악회원들이었습니다.

암벽 등반 경험이 있는 산악 동호회원들이었지만 인수봉 중턱에서 쉬고 있던 중, 갑자기 떨어지는 바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겨우내 암벽 틈새로 스며든 물이나 눈이 얼어붙으면서 바위틈을 벌려놨는데, 날이 풀리면서 얼음이 녹자 위태하게 붙어 있던 바위가 떨어져 굴러내린 겁니다.

겉으론 끄떡없어 보이는 바위들이 살짝만 건드렸을 뿐인데 흔들리거나 쓸려 내려갑니다.

[성재욱/119 산악구조대 : (이게 지금 위태로운 상황인가요?) 그렇죠. 나무와 바위 위에 걸쳐져 있는 상태고, 언제든지 떨어져 내릴 수 있는 바위 상태인 거죠.]

암벽 등반을 하는 산악인들 뿐 아니라 일반 등산객들도 해빙기 낙석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낙석이 탐방로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의 산악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와 붕괴 사고는 66건이고, 숨진 사람은 15명이나 됐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해마다 이맘 때면 낙석 가능성이 있는 바위 제거 작업을 벌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 현장에 있는 통제 요원들에게 알립니다. 낙석 작업이 시작되겠습니다.]

[박병국/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정규 탐방로는 저희가 주기적으로 낙석 제거 작업과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탐방객들이 정규탐방로를 이용하면 낙석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단독 산행이나 위험 구간 등반을 피하는 것도 해빙기 등산객들의 주의할 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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