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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일 정상회담, 日 진정성에 달렸다"

<앵커>

다음 주 핵 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에 회담 성사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경우,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조치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지난 1월 6일, 신년 기자회견 : 환경이 자꾸 깨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저는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여태까지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진정성 있는 조치엔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현안과, 무라야마와 고노 담화에 대한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계승 발언을 박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로서도 환영하고 싶습니다. (한국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나라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정부가 잇따라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은 1주일 동안 일본 정부가 얼마나 진정성 있는 추가 조치를 내놓느냐에 따라 정상회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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