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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와 타협안 도출…모레까지 찬반투표

<앵커>

2차 집단 휴진을 앞두고 의사협회와 정부가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의협은 모레(20일)까지 휴진 여부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합의안이 채택되면 건보료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단 휴진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정부와 의사협회가 타협안을 도출해냈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쟁점이 돼온 원격진료와 투자 활성화, 건강보험제도 문제 등을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동네 의원의 반발이 거셌던 원격의료 문제는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시범 사업을 한 뒤, 그 결과를 입법 논의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시범사업의 기획, 구성, 시행, 평가는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의료법인이 영리 자회사를 세울 수 있게 하는 방안은 보건의료 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꼽힌 의료수가 문제는 수가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개편하는 선에서 합의했습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 회장 : 건강보험법개정안을 추진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는 점이 가장 유의한 진전이 있었다라고.]

또 전공의들의 근무환경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주당 88시간 근무 시간이 48시간인 유럽보다 과도하다고 보고 단계적으로 낮춰 가기로 합의한 겁니다.

의사협회는 목요일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과반수가 찬성하면 24일로 예정된 2차 집단휴진을 철회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의안이 최종 채택돼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의사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경우 의료 수가 인상에 따라 건보료가 조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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