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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성적 부진으로 사퇴"

<앵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의 선전을 계기로 한국 빙상의 파벌 논란이 다시 불거졌는데요, 그 중심에 섰던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사퇴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 빙상연맹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명규 부회장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파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 안현수의 맹활약과 우리 남자 선수들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전 부회장은 논란과 비난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동안 연맹 운영을 독단적으로 좌우했고 파벌을 형성해 안현수의 귀화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일부 빙상인들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빙상 연맹은 전 부회장의 사퇴와 함께 학계와 법조계 인사도 참여하는 빙상발전위원회를 출범해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열/대한빙상연맹 회장 : 이슈가 제기돼서 하는 거지만 사실 저희도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쇄신의 대상이 돼야 할 연맹 임원들이 발전위원회에 대거 포함돼 있어, 제대로 된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혁신을 위한 빙상연맹의 진정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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