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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보수화' 논란…노선 갈등 조짐

<앵커>

통합 야당을 추진하는 새정치 민주연합에서는 발기 취지문을 놓고 이른바 우클릭, 보수화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민주당 쪽에서 중도와 진보 간의 노선 갈등이 벌어질 조짐이 보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발기 취지문은 민주적 시장경제 지향과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추구 그리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추진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창당 일정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제대로 채우는 것, 또 채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실을 우리 모두가 고르게 누리는 사회입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중도 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제 민주화보다는 자본과 노동의 상생을 언급하며 민주적 시장경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으로 인해 진보의 가치가 퇴색하고 보수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야당은 야당다워야 되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되는데, 이것 저것 좋은 말만 버무려 놓는다고 그것이 좋은 정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중도 노선에 반발하는 세력은 주로 친노계 의원들입니다.

이 때문에 당의 이념과 노선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향후 통합야당의 세력 판도까지 겨냥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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