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력 무기에도 불량 부품…시험성적서 광범위 조작

<앵커>

식재료부터 전차, 헬기, 전투기까지 군수품 전반에 함량 미달 부품이 무더기로 사용돼 온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정부의 물질검증제도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이 최근 7년간 납품된 군수품 28만여 건의 공인시험 성적서를 검증한 결과, 군납업체들이 2천 749건의 시험 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납업체들은 장병들의 먹거리나 전투복부터, 각종 무기체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험성적서를 조작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을 비롯해, 우리가 개발한 기동 헬기 수리온, 또 육군 차기 전차인 K-2 등 우리 군 핵심 전력에도 시험 성적서 조작을 통해 함량 미달 부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품원은 "장비의 가동 중단 같은 문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향후 장비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량 교체 작업 중이며, 적발된 241개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창곤/국방기술품질원장 : 두 차례에 걸친 위·변조 사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공인시험성적서 관리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기품원 측이 비핵심품목의 품질관리를 주계약업체에 위임하고, 주계약업체가 이를 다시 하청업체에 위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 만큼, 기품원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