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돌 2개 모두 운석 맞다"…근처서 암석 또 발견

<앵커>

경남 진주에 떨어진 돌 2개가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근처 밭에서 운석으로 보이는 검은색 암석이 또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밤 진주에 떨어진 암석 2개가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극지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커다란 운석 하나가 진주 상공에서 쪼개져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운석 두 개를 합친 무게는 14kg으로, 2000년 이후 지구에 떨어진 운석의 평균치입니다.

조사 결과 종류는 석질운석 가운데 이른바 '콘드라이트'로 확인됐습니다.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석질운석은) 지구상에서 발견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광물들, 흔하게 보실 수 있는 광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운석은 떨어진 지 하루와 이틀 만에 발견돼 보존 상태가 아주 좋아 과학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운석에는 지구와 달리 40억 년도 더 된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커서, 운석 연구는 지구 생성의 비밀을 푸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 미천면에 있는 밭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검은 암석이 또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쪼개져 나온 운석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운석 찾기에 뛰어든 외국인들을 통해 운석이 외국으로 무단 반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