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불편한 기색…"주민투표 결과 인정 못 해"

<앵커>

크림반도의 축제를 바라보는 미국은 몹시 불편한 기색입니다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의 카니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크림 주민투표가 폭력의 위협과 협박 아래 진행됐다며 이를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투표 결과를 미국은 물론 국제 사회가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이퍼 선임고문도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새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이라며,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이퍼/백악관 선임고문 : 그들(러시아 측)이 위기를 고조시킬수록 그 대가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미 의회에서는 소비에트 시대로 역행이다, 강력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 미·러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군사 협력 재검토에 착수한 프랑스도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압박했습니다.

유럽 연합 외교 장관들은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제재 목록 작성을 위해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리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헌정 개혁을 포함한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러시아가 처음으로 외교적 탄력성을 보였다며 사태 해결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