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쟁에서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CNN/0RC 인터내셔널의 당별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3.7~9일, 801명 전화면접 방식)에서 폴 상원의원은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 1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15%),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11%)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8%로 하위권인 공동 6위에 그쳐 '브리지 스캔들'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CNN은 폴 의원이 크리스티 주지사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약진한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그가 당내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군에 본격 가세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폴 의원은 지난해 11월 CNN/ORC의 같은 조사에서 13%의 지지율로 2위였지만 선두 크리스티 주지사(24%)와 큰 격차를 보였다.
폴 의원은 지난 8일 폐막한 '보수주의정치행동'(CPAC) 총회의 모의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화당에서 대권 풍향계로 평가되는 CPAC 모의투표에서 폴 의원은 31%의 지지율로 2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11%)을 압도했다.
폴 의원은 자유주의를 표방하며 지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부친인 론 폴 전 하원의원과 달리 보수색이 강한 인물로 당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CNN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정치 지도자로서 지닌 이미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클린턴은 '누가 더 강하고 결단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 오바마를 64% 대 50%로 14% 포인트 차로 앞선 것을 비롯해 '위기 대처 능력' 64% 대 53%, '국정 운영 능력' 59% 대 43%로 등 리더십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에서 오바마를 앞질렀다.
(애틀랜타=연합뉴스)
힘받는 랜드 폴, 미 공화당 후보선호도 선두
힐러리 '리더 이미지', 오바마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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