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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짜릿한 역전승…소치 불운 씻고 500m 金

<앵커>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소치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던 500미터에서 따낸 금메달이어서 기쁨이 더 큽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박승희는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 중국 판커신과 경쟁을 펼쳤습니다.

2위로 달리며 기회를 노리다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안쪽을 파고들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여자 500미터에서 우승한 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처음입니다.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한 박승희는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승희는 지난달 소치올림픽 500미터에서 불운을 겪었습니다.

선두를 달리다 크리스티에 밀려 넘어졌고, 곧바로 일어섰지만 또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무릎부상을 딛고 끝까지 완주하며  값진 동메달을 차지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불운을 딛고 올림픽 2관왕으로 우뚝 섰던 박승희는 500미터에서 아쉬웠던 기억도 이번에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남자 500미터에서는 우리 선수 모두 탈락했고, 러시아의 빅토르 안, 안현수는 1500미터에 이어 또 4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 새벽에는 남녀 1,000m와 슈퍼파이널, 계주 결승이 열립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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