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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작성 문서 "위안부는 일본군 부대시설"

<앵커>

일본군이 태평양전쟁 당시 위안부를 군의 부대시설로 운영한 사실이 미군이 작성한 문서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사실이 없다는 아베 정권의 주장을 뒤집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45년 4월 브룬다 미 육군 중령이 미얀마에서 체포한 일본군 포로를 심문한 내용이 담긴 문서입니다.

최근 기밀 해제된 이 문서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부대시설로 운영했다는 일본군 포로의 진술이 적혀 있습니다.

미얀마 메이묘라는 곳에서 위안부를 운영했고, 화대는 3.5엔에서 5엔 사이라는 구체적인 사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같은 해 작성된 또 다른 기밀해제 문서입니다.

일본 육군 군의관이 매주 금요일 만주의 위안소에서 위안부들을 검진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당시 이 위안소에는 한인 여성 120명을 포함해 위안부 150명이 있었고, 모두 성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고노 담화' 검증까지 요구한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나카야마/유신회 의원 : (지난 3일) 성 노예·강제연행이라는 한국의 주장은 완전 거짓말, 날조라는 것을 확실히 전 세계에 (알립시다).]

아베 내각은 과거를 감추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역사적 증거는 당시 일본의 만행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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