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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흙먼지에 앞이 캄캄…'슈퍼 황사' 걱정

<앵커>

중국 대부분 지역의 난방이 오늘(16일)로 끝나면서, 이제 스모그 걱정은 좀 덜게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특히 더 심한 '슈퍼 황사'가 올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와서 큰 걱정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작년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슈퍼 황사' 모습입니다.

[황사 촬영자 :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삼켜버려요.]

거대한 모래 해일이 밀어닥치더니, 누런 흙먼지 때문에 채 몇 미터 앞도 볼 수 없게 됩니다.

황사에 완전히 덮이면서 캄캄한 암흑 세계로 변합니다.

이런 황사가 올해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와 동북 지역에 올 들어 봄 가뭄이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막화로 토양 속 수분량이 예년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둥린/중국 지질과학원 연구원 : 강수량과 강설량이 매우 적어 황사 발생 조건이 갖춰졌죠. 북서풍만 불면 황사가 일어날 겁니다.]

게다가 황사는 중국 화북 공업지대를 거쳐 한반도로 날아옵니다.

따라서 황사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겹칠 경우 인체에 미칠 악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오는 5월까지는 황사 발원지에 큰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어 대형 황사가 발생할 거라는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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