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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엔 '우크라 결의안' 끝내 거부…채택 무산

러시아, 유엔 '우크라 결의안' 끝내 거부…채택 무산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의 효력을 무효화 하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이 5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유엔은 미국의 요청으로 안보리 15개 이사국 전체회의를 열어 '크림 주민투표 무효' 결의안을 표결에 올렸지만, 러시아의 거부권과 중국의 기권으로 채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작성한 결의안은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는 효력이 없으며, 각 국가들과 국제기구는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예측하고도 결의안을 상정한 것은,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치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결의안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려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크림 주민투표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를 유엔 본부에서 면담한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오늘(16일) '크림이 러시아 연방에 들어가는 데 찬성하는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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