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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브라질 '침묵' 비난…"'우크라 사태' 입장 밝혀라"

G7, 브라질에 명확한 입장 요구…"국제 현안에 지나치게 소극적"

국제사회, 브라질 '침묵' 비난…"'우크라 사태' 입장 밝혀라"
우크라이나 사태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브라질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도 브라질리아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은 브라질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위기에 관해 입을 닫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태도 표명을 촉구했다.

브라질 언론은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이 브라질 정부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명백한 태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주재 로스티슬라프 트로넨코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날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에 보낸 기고문에서 "브라질과 세계는 국제사회의 기본 합의를 깨뜨리는 침략자(러시아를 지칭)의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로넨코 대사는 "전략적 협력국이자 유엔 회원국인 브라질이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영토적 통합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와 함께하기를 바란다"면서 "브라질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열망을 지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우크라이나의 위기는 인권과 민주적 제도에 대한 존중에 기초해 우크라이나 스스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성명을 발표한 것을 끝으로 입을 닫고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침묵이 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과 마찰을 피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브라질이 국제 현안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리아에서 활동하는 한 외교관은 브라질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때 이룬 국제적 위상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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