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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시위대 충돌 사망…미·러 협상도 불발

<앵커>

내일(16일)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에선 러시아 귀속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열립니다. 시위대 간 충돌로 첫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막판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러시아 시위대와 반러시아 시위대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이 부상자를 싣고 나가자 시위대가 경찰들에게까지 공격을 가합니다.

이번 충돌로 22살된 청년 한 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장악한 이후 시위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러 시위대 참가자 : 친러 시위대가 그 사람을 때려서 숨지게 했어요. 얼마나 심하게 때렸는지는 모르지만, 이 흉기를 보세요.]

내일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를 앞두고 국제사회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크림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6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도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하며,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과 주권이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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