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의 전통적인 강호 우루과이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과거 영광의 재현을 꿈꾸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센테나리오(Centenario) 경기장에서 지난 12일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다큐멘터리 '마라카나'(Maracana) 상영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 모인 10만여 명의 축구팬들은 1950년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개최국 브라질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감격했다.
우루과이는 1930년에 자국에서 열린 초대 월드컵에 이어 1950년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50년 월드컵은 최후의 4개국이 조별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렸다. 마지막 조별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브라질은 2승으로 1위, 우루과이는 1승1무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다. 브라질은 개최국으로서 홈 이점을 안은 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앞서는 등 여러모로 유리한 경기였다.
브라질이 후반 2분 선제골을 넣자 대세는 브라질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후반 21분 동점 골, 후반 34분에 역전 골을 넣으며 대역전극을 펼쳤고, 결국 우승컵을 차지했다.
당시 경기는 브라질 축구팬들에게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앞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행하는 주간지 'FIFA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1950년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 우승컵을 내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펠레는 "내가 9살 때인 195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패하자 아버지가 너무 많이 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면서 "올해는 내가 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브라질의 우승을 기원했다.
당시 브라질-우루과이 경기가 열린 곳은 '브라질 축구의 메카'로 불리는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이다. 우루과이는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2014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이른바 '죽음의 조'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데다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우루과이 "1950년 월드컵 영광을 다시 한 번!"
개인기 뛰어난 선수 많고 조직력 탄탄…통산 세 번째 우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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