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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에 군사력 추가 배치

러시아, 크림반도에 군사력 추가 배치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가 현지에 군사력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으로 러시아군의 대형수송함이 도착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 오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군함에서는 최소 1대 이상의 장갑차와 군용 트럭, 병력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세바스토폴항에서 15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번호판을 단 100여 대의 전차와 군용 트럭의 이동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크림 당국은 러시아군이 흑해함대 주둔지인 세바스토폴 기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수도 심페로폴을 비롯해 크림 곳곳에서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의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존에 크림에 주둔 중인 흑해함대 병력 외에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러시아군은 없다고 강조했었습니다.

또 크림에서 안전 확보에 나선 표식 없는 군복을 입은 무장 세력이 사실은 러시아 군인들이라는 의혹에 대해 이들은 현지 자경단 소속으로 러시아군은 자경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군사전문가들은 크림의 무장세력이 사용하는 장비들이 러시아제라며 이들이 러시아 군인일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장세력이 이용한 장갑차량 'GAZ-2975'는 러시아군에만 납품된 차량이며 이 차량 번호판의 21번 코드는 러시아 북캅카스군관구 코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크림 인근 지중해에서 해군이 대규모 훈련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딤 세르가 러시아 해군 대변인은 "항공모함 쿠즈네초프호를 포함해 전투기와 전투헬기가 전술훈련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가 대변인은 그러나 군사훈련이 우크라이나군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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