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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 수뇌부 "북한, 4대 위협 국가"…속내는?

<앵커>

미군 군 수뇌부가 잇따라 북한을 세계 위협 요인으로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이 어떤 계산에서 이런 발언을 한건지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대담에 나온 오디어노 미 육군 참모총장은 우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처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으로 한반도를 꼽았습니다.

[오디어노/미 육군참모총장 : 만약 우리가 한반도에서 싸워야 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입니다.]

상원 군사위에 출석한 자코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북한이 지난해 7월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이동식 미사일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이론적인 수준에서가 아니라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라는 것입니다.

[자코비/미 북미항공우주방위 사령관 :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제한적인 탄도미사일 위협은 이론적인 것에서 실질적 고려사항으로 올라섰습니다.]

뎀프시 합참의장도 전 세계 위협 요인 가운데서 북한을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이란과 함께 4대 위협 국가로 꼽았습니다.

미군 수뇌부가 이렇게 북한의 위협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나선 데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국방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 10년 넘게 끌어온 알카에다와의 대테러전이 마무리되면서 세계 전략의 새판짜기에 나선 미 군부가 북한을 주요한 안보 위협 요인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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