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교육활동과 주택개량사업을 벌여온 40대 한국인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은 49살 김 모 씨가 지난 9일 파키스탄 사르코다 지역의 자택 앞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돼 복면이 씌워진 채 자동차로 1시간 반 동안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한 건물에서 괴한들로부터 사르코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와 함께 최근 쿠샤브 지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추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샤브는 파키스탄 당국이 1998년부터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중수로와 중수공장을 가동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씨는 괴한들에게 사르코다 지역에서는 교육활동을 하고 있고 쿠샤브는 지역 축제를 구경하려고 방문했다고 답했습니다.
괴한들은 다음날 김씨를 풀어줬습니다.
주파키스탄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금품을 요구받지 않았다며 김씨를 납치한 괴한들이 무장세력인지 아니면 치안 당국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지 당국에 사건조사를 의뢰할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당국의 승인 없이 쿠샤브 지역을 방문한 게 피랍의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터키에서 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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