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3인방'의 한명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늘(14일) 귀국하면서 공천 레이스가 점화됐습니다.
7선의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에 이어 김 전 총리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받기 위한 불을 뿜는 3파전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서울시장 경선이 치러지는 다음 달 25일까지 6주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일단 지지율에서 앞서는 정 의원과 김 전 총리가 경선전을 주도하고, 이 최고위원이 추격하는 구도입니다.
지난 한 달간 미국 버클리대에 머물렀던 김 전 총리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내일(15일)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공천신청서류를 접수하는 동시에 입당 절차를 밟고, 16일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김 전 총리는 경쟁 후보들보다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 '지각 출발'하는 상황이어서 자신의 강점을 알리는데 초반 에너지를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황식 경선캠프'를 총괄하는 이성헌 전 의원은 "40년간 행정가로서 지내면서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되는 탄탄한 행정력을 쌓아왔다는 게 최대의 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일찌감치 '정몽준-박원순 맞대결 구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들섬, 경전철, 아라뱃길 같은 개발 현안의 문제점을 연일 파고들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오늘 오전 여의도 한강둔치의 서울마리나에서 아라뱃길 현황을 청취한 것도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정 의원 측 정양석 전 의원은 "정 의원은 도전을 추구하는 개혁형 후보"라며 "박 시장의 무사안일주의나 시민운동 마인드, 김 전 총리의 행정 마인드만으로는 서울의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정치권에서는 드문 여성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웁니다.
서비스업 등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 '혁명전략'을 내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이혜훈 경선캠프' 총괄을 맡은 정인봉 전 의원은 "여성 경제전문가로서 의료·금융·관광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서울의 동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김황식이 온다…정몽준과 6주 '공천전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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