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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 "'160만 대 리콜' 결함 이미 알았다" 인정

뉴욕타임스는 제너럴모터스가 '160만대 리콜' 사태와 관련해 지난 2001년부터 자사 차량 점화장치의 결함과 관련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가 지난 2003년부터 결함을 쉬쉬해왔다는 기존 주장보다 인지시점이 2년 더 앞당겨진 겁니다.

제너럴모터스는 연방 자동차 규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2002년 판매를 시작한 새턴 아이언 차량 점화 스위치가 잘 꺼지는 등의 문제가 2001년 개발 단계에서부터 드러났지만 차량 재설계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너럴못터스는 또 지난 2004년 시보레 코발트의 점화 스위치가 작은 충격에도 기능을 상실하고, 재작년에는 새턴 아이언 두 대가 점화 스위치 문제로 사고를 내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제너럴모터스가 지난달 160만대를 리콜하며 공개한 문제점보다 더 구체적이며, 시기적으로도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리콜 선언 당시 제너럴모터스는 점화 스위치에 운전자가 힘을 주거나, 심지어 무거운 열쇠 고리를 사용할 때도 시동이 꺼진다는 문제를 지난 2003∼2004년쯤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된 사망 사고는 13건에 달합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제너럴모터스가 이 결함을 지난 2001년부터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자동차 사고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이 줄을 이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집단 소송 원고들이 제너럴모터스가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알고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배상액이 훨씬 큰 '사기죄' 등을 적용하려고 벼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파산 위기 직전에서 벗어나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는 제너럴모터스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존 포토우 미시간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원고들이 제너럴모터스의 유죄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지만, 만약 성공하면 파산 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엄청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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