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마지막 교신 뒤 무려 4시간이나 추가 비행한 정황이 나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의 관련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사고기 제작사 보잉과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의 실무진이 지난 9일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말레이시아항공과 수사팀에 협력하고 있지만 사고기의 추가 비행은 거론조차 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저널은 미국 항공사고 조사관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가 실종된 뒤 무려 4시간이나 더 비행한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조사관은 사고기 보잉 777의 탑재 엔진에서 자동 송신되는 자료를 기초로 실종 여객기의 추가 비행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고 여객기가 실종 이후 수백 마일을 더 날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히샤무딘 장관은 또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이 앞서 남중국해에서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일부 부유물을 발견했다며 위성사진 3장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대사로부터 해당 위성사진이 관련기관의 "실수로" 공개됐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며 중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공개된 부분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히샤무딘 장관은 특히 이들 위성사진의 경우 사고기의 어떠한 잔해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의 위성사진이 공개되자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당국은 각기 근처 해역에 항공기를 급파해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말레이 당국 "실종 여객기 4시간 비행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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