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러시아 가입 협상 잠정 중단

우크라이나 크림을 무력 점거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의 정치·외교적 제재가 가해지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러시아 가입 협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OECD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회원 가입 절차와 관련된 활동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34개 OECD 회원국의 협상 중단 요청에 따른 겁니다.

OECD는 성명에서 러시아와 협상 중단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하고 크림 자치공화국 합병을 추진하는 데 대한 제재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OECD는 또 "우크라이나의 공공정책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회원국들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OECD에 가입하기 위해 지난 2007년 5월 이후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른바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7개국을 포함해 34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