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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붕괴 건물, 2008년 안전검사서 '위험' 판정

뉴욕 붕괴 건물, 2008년 안전검사서 '위험' 판정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폭발로 무너진 두 동의 주거용 건물은 모두 지은 지 100년 이상 된 것으로 한 곳은 2008년 시 당국의 안전검사에서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스 누출로 보이는 폭발로 5층 건물 두 동이 일시에 무너지고 1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가 난 데는 지은 지 오래된 데다 건물관리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두 건물은 이름이 각각 '1644 파크애비뉴'와 '1646 파크애비뉴'로 1910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5층 높이의 벽돌식입니다.

외관으로는 사실상 차이가 없는 쌍둥이 건물로 벽을 맞대고 서로 붙어 있습니다.

이 두 건물의 1층엔 각각 교회와 피아노 가게가 있었고 2층부터는 멕시코계 이민자들 위주로 15가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이 건물에만 70년 동안 입주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노숙인들을 재워주던 곳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2008년 '1646 파크 애비뉴' 건물에 대해 뒤쪽 외벽에 금이 간 점을 들어 "심각한 안전 위험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시는 건물주에게 벌금을 매겼으나 이후 건물주가 수리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또 한 곳은 화재경보기를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 당국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비상구를 막아놓고 가짜 비상등을 다는 등 다른 규정 위반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가스폭발과 관련해서도 '1644 파크애비뉴'의 경우 지난해 5월 가스 누출이 한 차례 발생해 그 다음 달 37m 길이의 가스관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뉴욕시 당국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스공급업체 역시 지난달 28일까지도 어떠한 가스 누출 낌새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FOX 뉴스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이번 폭발이 낙후된 인프라 때문에 발생했는지와 함께 과거 시당국의 안전조사나 건물관리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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