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 관련 서적에 대한 훼손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일본에서 경찰이 30대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피해가 발생한 도쿄도 도시마구의 한 대형 서점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30대 무직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파손된 서적이 놓여 있던 책장에 다가서는 등 서점 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방범용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과 훼손된 책이 확인된 같은 달 21일 촬영된 영상에서 이 남성이 안네의 일기 등 관련 책이 진열된 3층과 4층, 8 층을 왕래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된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피해 도서관의 방범 카메라 영상 등을 분석 중입니다.
도쿄도 도시마구 등 5개 구와 무사시노시 등 3개 시의 도서관 38곳과 서점 1곳에서는 지난달까지 안네의 일기 등 유대인 관련 서적 310권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고 미국 유대인 단체 '사이먼 위젠텔 센터'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 하우스'는 박물관 전시품을 소개하는 카탈로그 3천400부를 일본 전역 도서관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관련 자료 기증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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