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참다랑어가 제주도 앞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혀 부산에서 높은 가격에 위탁 판매됐다.
13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대형선망수협 소속 어선들이 12일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은 참다랑어를 이날 새벽 위탁판매했다.
참다랑어들은 2천483개 상자에 담겨 7억8천600여만원에 위탁판매됐다.
이번에 잡힌 참다랑어는 대부분 몸길이 70∼80㎝(몸무게 10∼20㎏) 정도인 소형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몸무게가 100kg 이상 되는 참치도 160마리 정도였다.
대부분 마리당 200만원 이상에 팔렸다.
이날 최고 몸값을 기록한 참치는 몸무게가 190㎏로 35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거친 참다랑어는 간단한 손질을 거친 뒤 90% 이상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참다랑어가 한꺼번에 대량 어획된 것은 지난해 6월 124.8t이 잡힌뒤 9개월 만이다.
이번에 참다랑어가 잡힌 곳은 제주도 서귀포 동남방 40∼50마일 해역(244 해구 부근)이다.
이곳은 2008년과 2009년, 지난해 6월 잇따라 대형 참다랑어가 다량으로 잡혔던 곳과 가까운 바다라고 어시장은 설명했다.
참다랑어는 전형적인 아열대성 어류로 동중국해 남부해역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대마 난류를 따라 북상하는 4∼6월과 남쪽으로 향하는 11∼12월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윤상철 국립수산과학원 자원관리과 박사는 "참다랑어는 난류성 어종인데다 표층성 부어류여서 바다 수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대개 수온이 18도를 넘으면 많이 잡힌다"며 "우리나라 연근해 수온이 꾸준히 상승해 어획량도 장기적으론 늘어나고 있지만 매년 어획량 편차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참다랑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도 계절에 따라 어장이 형성되고 있으나 70cm 미만의 소형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해양 온난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2008년 3∼5월 몸길이 1m 이상의 대형 참다랑어만 1천300여 마리가 잡히기도 했다.
(부산=연합뉴스)
'바다의 로또' 참다랑어, 부산서 대량 경매…마리당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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