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구역을 정해놓고 조폭처럼 영업을 해온 택시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단속 공무원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 있는 택시에 한 남성이 다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조직 소속 택시기사 : 차 좀 앞으로 빼주라고. 아 차 빼놓고 하면 되잖아.]
강남역 일대에서 서울을 벗어나 근교로 나가는 장거리 심야 승객을 독점하려는 택시기사들입니다.
회원제로 순서를 정해 승객을 태우고, 서울에서 승객을 태워 나가려는 경기도 택시들을 쫓아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 기본이 일단 차를 치는 거죠. 그게 굉장한 위압감을 들게 하는 거죠. 두세 명 와서 그래 보세요.]
차를 빼지 않는 이유로 전치 6주의 폭행을 당한 기사도 있었습니다.
대로변 호객도 일삼고 미터기를 켜지 않고 운행해 한 번에 3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요금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택시들은 서울시의 승차거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빈차표시등을 끈 건 물론 시동까지 끈 채로 골목길에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단속 공무원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단속 공무원 : 거기 한 차가 10여 대 있었는데, 그렇게 불 꺼놓은 차들이요. 거기서 네 명 정도가 적극적으로 달려들더라고요.]
경찰은 조폭형 택시 조직에 속한 기사 등 22명을 붙잡아 이들의 택시 자격을 정지하도록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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