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페이스북 서버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불법 사찰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온라인 뉴스잡지 '디 인터셉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전직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받은 미국 정보당국의 비밀 문건을 바탕으로 이런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NSA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대규모 해킹 공격을 통해 악성 코드를 심고 인터넷과 전화망을 통해 정보를 가로채고 빼낼 목적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터빈'이라는 암호명이 붙은 해킹용 시스템의 인프라는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 미드에 있는 NSA 본부에 설치돼 있으며, 영국과 미국에도 도청용 기지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영국의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도 이런 악성 코드 심기 전략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디 인터셉트는 전했습니다.
지난달 창간된 디 인터셉트는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르가 만든 '퍼스트 룩 미디어'가 운영하는 온라인 잡지로, 주류 언론매체 출신 언론인들을 여러 명 영입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기관의 언론 자유 침해 실태를 폭로하는 탐사보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스노든 문건을 특종 보도해 NSA의 사찰을 전세계에 알렸던 글렌 그린월드 기자도 이 매체로 옮겨 일하고 있습니다.
"미 NSA, 도청 목적 악성코드 배포"…'터빈' 계획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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