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명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실업률이 아직 높기 때문에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낸 서면 답변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피셔 지명자는 "6.7%라는 현재 실업률은 너무 높다. 연준이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조심스럽게 축소하고는 있지만, 완전 고용과 가격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확장적 통화 정책의 지속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피셔 지명자가 재닛 옐런 신임 의장과 정책 보조를 맞춰 양적완화(QE)로 대변되는 현행 경기부양 조치를 유지하면서 그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어든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가량 더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 상황 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양적완화(QE) 규모를 각각 100억달러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테이퍼링을 결정했었다.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낙점된 피셔 부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는 애초 이달 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 동북부를 덮친 폭설로 연기됐다.
미국 및 이스라엘의 이중 국적을 가진 피셔 지명자는 지난달 초 연준 의장에 취임한 옐런 전 부의장의 후임이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그리고 옐런과 연준 의장직을 놓고 경합했던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스승이다.
상원 은행위는 피셔 지명자와 함께 새로 연준 이사로 합류하는 라엘 브레이너드 전 재무부 차관, 지난 1월 31일 임기가 끝나 재지명을 받은 제롬 파월 이사에 대한 인준 청문회도 동시에 연다.
(워싱턴=연합뉴스)
미 연준 부의장 지명자 "경기확장 통화정책 필요"
상원 인준청문회 서면답변…'단계적' 테이퍼링 유지 시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