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지난해 140억 유로(약 20조8천243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8천500명을 구조 조정하기로 했다.
자산규모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유니크레디트는 지난해 부실 대출 손실을 상각하기 위해 137억 유로를 적립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6%를 줄일 계획이라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크레디트는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재무 건전성 심사를 앞두고 자체 재무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유니크레디트는 영업 손실을 메우기 위한 별도의 자본 확충 조치를 할 필요가 없으며, ECB가 유로존의 128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벌이는 재무 건전성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크레디트의 페데리코 지초니 CEO는 "유니크레디트 그룹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손실을 메워나갈 수도 있지만, 한해에 모두 이를 충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크게 보면 이탈리아와 동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문제로 발생한 유니크레디트의 막대한 손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나타난 최악의 사례 중의 하나이다.
유니크레디트는 내부에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전문적으로 사들여 처리하는 '배드뱅크'를 만들어 870억 유로 규모의 악성 또는 불량채권들을 관리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이를 330억 유로 규모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제네바=연합뉴스)
이탈리아 최대은행 유니크레디트 20조원 영업 손실
2018년까지 8천500명 구조조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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