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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장관 "국내 아동 입양 확대해야"

스웨덴이 해외 아동의 입양에는 적극적이지만 정작 자국 내 아동의 입양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사회보장장관은 "아동의 권리보다 친권을 중시하는 현행 관습과 제도를 개선해 국내 입양을 확대해야 한다"고 12일 일간지 스벤스카 더그블라뎃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강조했다.

그는 친부모가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여건이나 자격이 안 될 경우 다른 가정에 맡겨서 기르는 위탁가정보호보다는 국내 입양을 확대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다고 주장했다.

스웨덴에서는 1980년대 이후 보육원이 없어지고 위탁가정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도중에 친권을 주장하는 자격 미달 부모에게 돌아갔다가 다시 여러 위탁가정을 전전하면서 위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크리스테르손 장관의 지적이다.

위탁기간이 긴 아이들은 약물남용, 실업, 정신적 문제, 호전성, 조기 사망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조사가 인용됐다.

2012년 약 9천명의 아동을 위탁가정에 맡겼으며 이 중 2천500여명만이 5년 이상 같은 위탁가정에서 지냈다.

904명은 부모가 자녀양육 자질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사회복지위원회의 결정으로 한 살 이하의 어린 나이에 위탁가정에 보내졌다.

크리스테르손 장관은 "아이의 거취에 대한 결정에서 친부모에게 우선권이 있는 관습 때문에 아이를 입양시키는 것이 더 나은 상황에서도 위탁가정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스톡홀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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