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거위원회는 방콕시장 선거가 실시된 지 약 1년 만에 수쿰판 빠리바트라 방콕시장의 당선이 무효라고 결정했다.
선거위원회 위원 5명은 11일 찬성 3, 반대 2로 지난해 3월 3일 실시된 방콕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수쿰판 시장은 당선자 자격을 상실했다고 결정했다.
선거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수쿰판 시장의 지지자들이 상대 후보인 집권 푸어 타이당 소속 퐁사팟 퐁짜런 후보를 비방했다는 푸어 타이당 측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선거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고등법원으로 이송되며, 수쿰판 시장의 당선 무효 여부는 고등법원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등법원이 당선 무효를 결정하면, 수쿰판 시장의 업무는 바로 정지되며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수쿰판 시장은 그러나 방콕시장 재선거에 다시 입후보할 수 있다.
수쿰판 시장은 선거가 끝난 지 1년이 지나서야 선거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 소속인 수쿰판 시장은 지난해 4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 방콕 시민들의 민주당 지지세를 재확인시켰다.
군인, 관료, 왕족 등 기득권층과 중산층을 주된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은 수쿰판 시장의 승리로 4번 연속 방콕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방콕=연합뉴스)
태국 선거위원회, 방콕시장 당선 무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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