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채권시장에서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이 발생한 데 이어 중국 상장사의 채권 거래가 정지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연쇄 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증권전문지인 상해증권보는 중국의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딩 톈웨이바오볜전기유한공사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연간보고서를 발표해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채권과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업은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52억 3천3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9천15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신에너지 부문의 손실과 거액의 자산가치 감소 그리고 부채 확대로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장사인 이 기업은 오늘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에서는 지난 7일 상하이의 태양광 업체인 차오르 태양에너지 과학기술유한공사가 회사채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데 이어 연쇄 부도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당국이 회사채 채무불이행 사태의 긴급 지원에 나서기보다는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도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채권 거래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회사채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더 많은 회사채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8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메이싱바오 중국은행 감사가 채무자는 자신의 빚에 책임을 져야 하며 투자자들에게 상품과 관련된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며 채무불이행을 더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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