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원 대의 대출 사기 사건에 연루된 KT의 자회사 KT ENS가 만기가 된 기업어음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KT ENS는 "금융권의 투자 경색으로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된 491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만기가 도래한 기업어음은 루마니아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된 것으로, 1차 책임자인 특수목적법인이 상환하지 못하면 KT ENS가 지급하게 돼 있어 어음 판매 주관사가 KT ENS에 상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KT ENS는 이에 대응할 자금 여유가 없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T ENS가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한 데는 자사 직원이 연루된 대출사기사건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 채무와 채권이 유예되고, 한달 내 법원에서 회생절차가 승인되면 법정관리인 주도로 기업 개선작업이 진행됩니다.
KT ENS 강석 대표이사는 "갑작스런 금융권의 투자경색 분위기를 설득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선택해 협력사와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최대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 협력사와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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