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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연례보고서…"北, 해외 무기거래 계속"

<앵커>

유엔 북한제재위원회가 연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고려항공이 실제로는 북한 공군 소속이라고 지적하며 해외 무기거래 실태를 자세히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쿠바에서 무기를 싣고 나오다 파나마 당국에 억류된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입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어제(11일) 공개한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에서 이 사건은 북한의 무기수출 전략이 자세히 드러난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현지 조사 과정에서 선박에서 암호통신이 사용된 사실과 화물 적발에 대비한 비상지침의 존재, 고의로 선박 위치확인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유엔은 따라서 북한의 민간 해운회사 2곳을 제재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또 북한이 미얀마와 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무기거래를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북한군 기술요원 18명이 탄자니아의 공군기지에서 F-7 전투기 개량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특히 민영항공사로 알려진 북한 고려항공의 항공기와 승무원이 북한 공군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고려항공에 대한 다른 나라의 기술과 재정지원은 북한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조항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정설기는 북한에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제조국 이탈리아가 아닌 제3국을 통해 불법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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