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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FTA 타결…자동차 '혜택' 쇠고기 '타격'

<앵커>

한국과 캐나다 간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환영했고 농축산 업계는 우려했습니다. 엇갈리는 반응 속에 한-캐나다 FTA는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한-캐나다 간 FTA 협상 타결을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캐나다는 우리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됐습니다.

[FTA 협상 타결은 양국 간의 통상과 투자를 포함해서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FTA의 가장 큰 혜택은 자동차에 돌아갑니다.

지난해 캐나다로의 수출액 가운데 자동차가 43%를 차지했는데, 현재 6.1%인 관세가 FTA 발효 2년 안에 없어져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고태봉/하이투자증권 리서치팀장 : 마케팅 여력이 향상되고, 모델의 다양화, 타이어라든지 교체용 시장에서는 충분히 혜택이 예상됩니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관세도 품목별로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사라집니다.

축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쇠고기 관세는 15년에 걸쳐 돼지고기 관세는 13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지만 축산 농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광천/한국농축산연합회 대외협력실장 : 향후 10년에서 15년 사이에 국내 시장은 농산물 강대국들의 수출 각축장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농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캐나다 FTA는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내년 중 발효될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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