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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택시에 혈흔 남긴 '재력가 살해' 용의자

<앵커>

서울 강서구 재력가 피살사건을 조사해 온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확인했습니다. 범행 직후에 택시를 타고 달아났는데, 이 택시에서 피해자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나왔습니다.

최우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67살 송 모 씨 살해 이후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의 모습을 근처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건물 내부 CCTV 속 남성과 일치하는 1명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이 남성은 건물 뒤편 골목을 통해 큰길로 달아났는데, 경찰은 이 무렵 일대 택시 운행 기록을 모두 뒤져 그를 태운 택시기사를 찾았습니다.

범행 직후, 택시를 탄 용의자는 8킬로미터쯤 떨어진 서울 영등포시장으로 갔습니다.

요금은 9천 원 정도 나왔는데, 택시기사는 이 남성이 현금 1만 원을 주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은 채 택시에서 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택시 좌석에선 혈흔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건물 내부 CCTV에선 점퍼 모자 속에 다른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용의자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강도나 우발적 살인이 아닌, 치밀하게 오래전부터 준비된 범행이라며, 원한 범죄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건 8일째, 영등포시장 주변 CCTV에서도 용의자의 행적을 확인한 경찰은 이후 도주로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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