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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영토, 전 세계의 60%…소비자 체감 관건

<앵커>

흔히 FTA가 타결된 지역을 경제 영토라고 부릅니다. 자기 영토안과 똑같이 관세 안물고 상품을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한-캐나다 FTA가 타결되면서 우리 경제 영토는 전세계의 60%까지 확대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 마트에서 칠레산 와인은 1분에 1.37병 꼴로 팔려나갑니다.

FTA로 관세가 낮아진 결과입니다.

[지우정/서울 용산구 : 와인 가격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고요. 요즘에 즐겨먹고 있는 편입니다.]

2004년 칠레와 첫 FTA를 맺은 이후 국내 소비자들에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이렇게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겁니다.

수출 길도 넓어집니다.

이번 FTA 타결로 GDP 17조 달러로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 대륙을 FTA 권역으로 묶게 됐습니다.

우리 경제 영토가 세계 경제 규모의 61.4%로 넓어진 겁니다.

올해 10년을 맞는 FTA 효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FTA 체결국과의 교역이 전체 교역보다 더 빨리 늘었고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도도 대기업 못지않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정부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 등 지역시장으로까지 FTA 영토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업 구조가 비슷해 자칫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는 한중일 FTA의 추진도 이런 자신감이 바탕이 됐습니다.

하지만 외형 못지않게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성근/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너무나 다양한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FTA를 관리하는 비용도 크고 그것을 통해서 혜택을 보는 것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재협상을 통해서 FTA의 다양한 규정들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FTA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내 소비자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통상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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