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가 심장병 연구에 유용한 돼지 심장 실험 2천건을 돌파했다.
1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센터는 1996년 전남대 의과학 연구소에 설립한 돼지 심도자실에서 국내 최초로 돼지 심장 실험을 한 뒤 지난달 22일 2천번째 실험을 했다.
단일 기관 기준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실험 횟수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센터는 돼지실험을 통해 특허 출원·등록 27건, 저서 58편과 논문 1천96편 작성 등 성과를 냈다. 이 기간 의학박사 15명도 배출했다.
돼지 심장은 사람의 심장과 가장 비슷해 심혈관계 연구에 두루 활용된다.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서는 실험 기법을 배우려고 연수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정명호 센터장은 2005년부터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의 총괄 책임자로 선정돼 5만명 이상의 심근경색증 환자를 등록하는 연구 실적을 올렸으며 2012년에는 대한민국 노벨의학상으로 알려진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을 받았다.
환자들로부터 감사의 선물로 돼지 인형을 받다보니 인형 수집이 취미가 됐을 정도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정 교수는 "고난도 수술 전에는 돼지 심장 실험을 통해 가상수술을 할 수 있다. 돼지는 연구와 수술을 완성시키는 보물"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돼지는 심장 연구와 수술을 완성시키는 보물"
전남대병원 심장질환센터 돼지심장 실험 2천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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