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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녹슨 그랜드 카니발, AS는 제각각…소비자 황당"

피해자 강일규 씨 &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 한수진/사회자:
기아 자동차가 생산하는 일부 차종에서 차체 일부가 녹이 스는 부식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개별적인 무상교체에 나섰지만 피해자들은 전면 리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차량 부식 피해를 입은 분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도록 하죠. 강일규 씨 안녕하세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언제 차를 구입하셨습니까?

▶ 강일규 씨 / 피해자:
2006년 7월식의 중고로 2012년에 구입을 했었는데요. 구입 당시에는 외관 상태를 전부 확인해서 깔끔한 차를 구입했었고. 또 미션하고 타이밍 부분까지 정비가 된 차량을 구입한 상태였어요.

▷ 한수진/사회자:
차종은 그랜드 카니발이었구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네. 9개월 쯤 지나가지고 조수석 외관상으로 봤을 때, 조수석 바깥쪽에서 (녹이) 약간 쌀 크기만 하다고 할까요. 그 정도 크기로 올라와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어느 순간 줄무늬 형태로 해서 전체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조수석 바깥쪽에 쌀 모양의 점 형태로 녹이 슬기 시작했는데, 그게 나중에 확산이 되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지금은 부식이 얼마나 진행되어 있는 상태인가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지금은 운전석하고 조수석, 조수석 뒷문, 조수석 커터판넬 바퀴 있는 부분. 그리고 트렁크 안쪽 면에 방청처리가 안 되어 있는 부분에서 약간씩 녹이 보이고 있는 상태이고요. 중요한 것은 일명 사이드 스텝이라고 해서 밟는 부분, 그 부분이 거의 빵 부스러기 수준으로 다 떨어져나가고 있는 수준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외관도 그렇고 내부에도 녹이 슬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이런 부식이 있고나서 기아차에 정식으로 서비스 요청은 해보셨어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정식적인 리콜은 아니고 무상 수리를 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2005년 7월부터 생산한 제품부터 주로 그런 과실이 있었다, 2005년 7월 6일부터 2006년 6월 9일 사이에 생산한 2만 3천 285대 정도, 그 부분이 문제가 있어서 찾아오는 사람에 한해서 1년 기간 설정해놓고 수리를 해 준 경우가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이 내용을 늦게 알았기 때문에 안 되는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다가 이번 달에 가서 접수를 한 사례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문제가 된 모든 부분이 다 무상수리가 된다고 하던가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회사에서 인정한 부분은 앞 도어(문)만 문제가 있었다, 그 다음에 심지어 보닛까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하나같이 그런 부분은 전혀 무상 수리가 안 되고. 단지 도어에 한해서만 해준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문짝 외에는 해줄 수 없다, 이런 입장이라는 거군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네. 그런데 또 서비스 해준 부분에 있어서도 지역이라든지 아니면 사업소 특성에 따라서 다 제각각인 것이 문제로 발생하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어디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른 곳에서는 저렇게 이야기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네. 일부 지역에서는 앞문만 회사 측에서 인정했기 때문에 앞문만 교체를 해준다 하고, 또 어느 지역에는 뒷 도어까지는 전체적으로 다 수리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여러 곳에 부식이 나타나고 있는데 왜 앞문만 된다고 하던가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그게 저희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다른 분들도 피해가 심각하신가요?

▶ 강일규 씨 / 피해자:
부식을 사람들의 암에 비유를 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암에 걸린 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3기, 4기. 빠르면 2기, 그 때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차량도 똑같다는 거예요. 외관상에서 녹이 보였을 때는 이미 안쪽에서 상당히 진행이 되고 바깥으로 나왔다는 이야기죠. 지금 저희 회원 분들 사진을 일부 보내주신 분들이 계신데요. 펜더 부분도 많이 손상이 되어 있고요. 도어도 거의 볼펜 들어갈 정도로 그렇게 뚫려있는 차도 보이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피해자들은 어떤 요구를 하고 있습니까?

▶ 강일규 씨 / 피해자:
저희는 기본적으로 도어 부분에 한해서 수리를 해준다고 하니까 그 외의 부분은 전부다 자비로 부담을 해야 하거든요. 회사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인정한 도어 이외의 부분에서 부식이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이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거죠.

▷ 한수진/사회자:
네,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전문가 연결해서 차량 부식 피해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전화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그랜드 카니발이라고 하는데요. 부식 원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항상 제기되었던 문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차종에 따라서 어떤 차종은 특히 부식이 상당히 많이 진전되는 부분도 많이 있기 때문에. 특히 최근 들어와서는 겨울철 같은 경우에 염화칼슘 같은 것을 많이 뿌리거든요. 이 때 다른 부위보다도 하부 부위라든지, 도어의 밑 부분 같은 경우는 특히 부식이 많이 일어나서,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해서 ‘차가 무너진다’ 이렇게도 이야기할 정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점적으로 점검하거나 보완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판단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왜 그렇게 부식이 많이 진행되는 거예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여러 가지 원인이 제기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사실 미국 수출용 같은 경우는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무슨 이야기냐면, 도장이 벗겨지게 되면 바로 녹스는 것이 아니라 아연 도금을 해주기 때문에 녹스는 것이 기존의 강판보다도 몇 분의 일 줄어들 정도로 굉장히 강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는 아연도금강판이 아닌 것을 많이 사용했거든요. 특히 그랜드 카니발 예전 모델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아연도금강판을 사용 안 했기 때문에 도장이 벗겨지거나 바깥에 외부에 어떤 염화칼륨이 침입하게 되면 바로 부식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수출용과 내수용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구분들, 차이점, 이런 부분이 직접적인 부식의 원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연도금강판을 쓰는 게 수출용과 내수용이 다르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지금도 그렇습니까?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기아차에서는 “2011년 이후에는 모든 제품에는 아연도금강판을 사용 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아연도금강판을 다 사용하고 있는지 실태 조사가 안 되어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부식에 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을 때는 정부에서 실태 조사를 해주어야 하거든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차종 뿐 아니라 여러 차종에 걸쳐서 부식의 문제가 상당히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출용도 내수용도 그렇고 외국에 비해서 국내가 어느 정도 실태인지 확인을 좀 해주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실태 보고서도 전혀 없고. 또 메이커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해서 실태 조사가 안 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아연도금강판인지 일반 강판인지 전혀 구분이 없다는 것이거든요.

또 한 가지 문제는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면 해외 수출, 또는 외국에 어떤 비교만 하지 말고요. 문제가 제기되면서 부식 문제가 커지면, 아연도금강판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든지, 이런 부분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에 들어와서 메이커 입장 보다 소비자의 입장을 많이 반영해주는 경우가 많이 있고 세계적인 흐름인데, 국내에서는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나, 판단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무적으로, 법으로 규정을 만들 필요도 있어 보이네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맞습니다. 외국하고 비교와 실태조사가 상당히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요. 특히 부식에 대한 부분들은 간단하게 리콜보다도 무상수리 개념으로 처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도 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국내에서는 분명히 법적으로 물론 리콜은 안전장치이고 무상 수리는 편의장치에 대한 부분들로 구분이 되어 있지만, 각종 장치에 대한 부분들이 편의와 안전이 구분 없이 리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고요. 특히 부식에 대한 부분은 더더욱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리콜 조치의 기준이 좀 다르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맞습니다. 사실 부식에 대한 부분도 리콜보다도 무상수리의 개념이 아니냐, 계속 메이커에서는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외국의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카니발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RV이기 때문에 슬라이딩도 여닫이가 아니라 미닫이 형태이거든요. 미닫이 형태는 밑에 문 자체 하부 부위에 녹이 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경첩 부위가 떨어져나가는, 안전에 영향을 직접 줄 수도 있고요. 실제 그런 사례도 있고요.

또는 밑 부분에 물이라든지 이물질이 들어감으로 인해서 안에 있는 전기 장치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전에 직접적인 부분이고. 그래서 미국에서는 부식에 대한 부분들을 리콜로 처리해서 바로바로 처리한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자꾸 무상 수리를 주장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지 않느냐. 소비자 배려가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서 피해자의 말씀만 들어봐도 “앞 문짝만 된다. 그것만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그렇게 주장하기도 하고, 그것도 지역마다 다르다고 하니까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어요. 기본적으로 리콜 조치가 필요하다, 그렇게 안전에 중요한 문제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맞습니다. 부식이 단순한 무상 수리가 아니라 리콜의 개념으로 접근을 해주어야 하고요. 특히 정부에서 실태 조사를 통해서 좀 더 강화시키고, 말씀드린 아연도금강판을 통해서 훨씬 더 부식이 안 되게끔, 물론 아연도금강판을 쓴다고 해서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쓰지 않는 것보다도 몇 배 강하다는 것 분명히 강조할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이게 비단 특정 업체, 특정 차종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맞습니다. 전 차종에 해당되는 부분이고요. 특히 한 번 부식이 이루어지게 되면 차의 내구성, 가치도 뚝 떨어지고 안전에 대한 부분도 떨어지기 때문에, 아까 처음에 무너진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제 그럴 정도로 진전이 된 차량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조치가 더더욱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전반적인 실태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시네요. 수입차와 내수차가 왜 이렇게 다른지 말이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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