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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주고, 밀어주고…장애 넘은 '아름다운 동행'

<앵커>

소치 동계 패럴림픽 시각장애인 경기는 2인 1조로 치러집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선수와 이를 이끄는 가이드의 아름다운 동행을 정희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각 장애인 스키 경기는 2명이 함께 출발합니다.

영어 알파벳 'G'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가이드가 먼저 내려가고 선수는 뒤를 따라갑니다.

가파른 슬로프를 내려가는 선수에게 가이드의 목소리는 앞을 밝히는 눈이나 다름 없습니다.

[오른쪽… 울퉁불퉁…]

시각 장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든 질주지만 동행하는 사람이 있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선수가 메달을 따내면 가이드도 메달을 받습니다.

함께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값집니다.

[브라이언 맥키버/캐나다, 시각장애크로스컨트리 금메달 : 가이드가 단단한 눈길도 찾아주고 정말 잘했습니다. 나는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보규, 양재림 두 선수가 가이드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정륜/가이드, 최보규/크로스컨트리 대표 : 형으로서 좀 더 의지하고 믿게 된 것 같습니다. 한몸이라고 생각해요, 경기할 때는.]

앞이 안 보이는 선수를 끌어주고 밀어주고 장애를 넘어 선수와 가이드가 함께 만들어가는 인간승리 드라마는 대회를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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