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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출마' 비판 목소리 확산…금주 결정 주목

'박지원 출마' 비판 목소리 확산…금주 결정 주목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거론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박 의원이 그간 "전남에서 안철수 신당(후보)이 민주당(후보) 지지도를 앞서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선언하자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모든 것이 백지화된다"며 도지사 출마 뜻을 피력한 데 대해 '말 바꾸기' 지적과 함께 박 의원의 출마 명분이 없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남도의회 윤시석(장성) 의원 등 도의원 15명은 10일 성명을 내고 "박지원 의원의 말 바꾸기는 구태정치의 대표적 행태"라며 "정치개혁을 선도해온 전남도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신당 후보를 이기지 못하면 나설 수 있다고 말해왔지만 양측이 통합된 마당에 그 전제를 잃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직 도의원들이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 행보에 대해 성명을 내며 집단 반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의 지역구는 박지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한 이낙연 의원 지역구인 장성, 담양, 함평, 영광에다 무안, 여수, 순천, 고흥, 곡성 등도 포함됐다.

앞서 지역시민단체인 '행의정감시연대'도 성명을 내고 "박 의원은 당초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서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하기로 하자 입장을 바꿨다"며 "박 의원의 말 바꾸기는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권에서 숱하게 벌이던 꼼수를 지방 정치판에서 벌이려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박 의원의 도지사 출마는 개인욕심"이라며 "도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박 의원을 몰아붙였고 이석형 예비후보도 '노욕'이라며 박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승용 의원은 "박 의원은 신뢰의 정치와 약속의 정치를 실천해오신 분이라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전남지사 출마 문제와 관련, "민주당과 호남을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 전남에 내려가 여론을 수렴한 뒤 갈 길을 찾아보겠다"며 내주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이 자신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금주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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