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JTBC·채널A와 보도채널인 뉴스Y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방통위는 심사위원장 1명과 방송·법률·경영·회계·기술·시청자단체 등 전문분야별 심사위원 14명 등 모두 15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늘부터 이들 4개 채널에 대한 재승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심사위원장은 중앙일보 이사, 한국언론학회 회장, 방통위 미디어다양성위원장 등을 지낸 오택섭 고려대 언론학부 명예교수가 맡았습니다.
이들 채널 중 TV조선·JTBC·뉴스Y는 오는 31일, 채널A는 다음 달 21일까지 재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심사에서 이들 4개 채널은 지난해 9월 방통위가 마련한 재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350점, '사업계획서 평가' 650점 등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재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점 650점 미만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게 되며 총점 650점 이상을 받았더라도 9개 심사항목별 점수가 배점의 40%를 넘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을 받게 됩니다.
또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및 시청자 권익보호 등'과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 적절성' 항목의 평가점수가 배점의 50%에 미달하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통위는 2∼3일간의 합숙심사에서 나온 심사 결과를 토대로 청문 등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오는 13일, 늦으면 다음 주 중에 전체회의를 열어 사업자별 재승인 여부를 의결할 계획입니다.
오는 11월에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MBN은 추후 별도의 재승인 심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