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친여동생, 김여정의 실명과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어제(9일) 있었던 김 제1비서의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투표 소식을 전하며 김여정을 그의 수행 일행 중 하나로 언급한 건데요.
과거에 김여정이 북한 주요 행사에 참여한 모습은 몇 번 포착 되어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적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그 이후 오빠 김정은 제1비서와 함께 말을 타거나 행사장에서 뛰어다니는 모습 등이 보인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처럼 직접 그녀의 이름을 언급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지난 권력의 핵심 중 하나였던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가 했던 역할을 앞으로 김여정이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이번 대의원 선거 이후 김여정이 김정일 시대에 김경희가 했던 것처럼 오빠를 보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