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방부가 현지시간으로 9일 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이 석유 적재를 계속할 경우 해당 선박을 폭격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리비아 국방부는 공군과 해군에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 항구에서 석유 적재를 강행하는 유조선에 폭격 명령을 내렸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국방부의 이번 경고는 리비아의 알리 자이단 총리가 이 유조선을 폭격하겠다고 공개 위협한 다음 날 나온 것입니다.
당시 총리의 명령은 날씨 때문에 실제 이행되진 않았다고 국방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리비아 반군 세력은 이틀째 해당 유조선에 석유 선적을 감행했다고 현지 업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모닝 글로리'라는 이름의 이 유조선은 인공기를 달고 있어 북한 선적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이 유조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새벽 4시 리비아 동부의 핵심 석유 수출항인 에스시데르항에 정박해 당일 밤부터 석유 선적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을 장악한 반군 세력은 이번 선적이 자신들의 첫 석유 수출인 만큼 정부 경고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민중봉기로 실각한 뒤 반정부 무장세력이 대거 군벌로 변질했고, 이중 일부는 유전·항구를 점령하고 독자적 석유 수출을 추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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