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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집단 휴진 강행…전공의도 동참 결의

<앵커>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는 의사협회가 내일(10일)로 예정된 집단 휴진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자, 당초 불참하기로 했던 전공의들까지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두고, 대한의사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건강보험과 의료제도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 회장 : 왜 이렇게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는가? 지금 이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잘못된 의료제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초 휴진에 불참하기로 했던 전공의들도 어제 회의에서 입장을 바꿔 동참을 결의했습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자극받아 투쟁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자로 취급하면서 강력하게 이러한 의사들의 정의로움, 정당한 노력을, 처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러한 부당한 협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은 내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하고 휴진에 동참하게 됩니다.

의사협회는 휴진 참여율이 최소 70%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의협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가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을 심화시켜 동네 병원들이 고사할 거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이를 두고 지난 1월 정부와 의협이 협의체를 구성해 조금씩 양보하면서 타협점을 찾는 듯 했지만, 의협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일면서 집단 휴진에 이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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