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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속 교복 챙기려던 할머니 뒤따랐다 여고생 숨져

불속 교복 챙기려던 할머니 뒤따랐다 여고생 숨져
주택 화재 현장에서 손녀의 교복을 챙겨줘야 한다며 사라진 할머니를 뒤따라 다시 집으로 들어간 여고생이 숨졌습니다.

불은 어제(8일) 오전 9시 반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의 한 주택에서 일어났습니다.

불은 주택 내부 85㎡를 태워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17살 박모 양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박 양은 할머니와 함께 집에 있다가 대피했습니다.

박 양은 하지만 집 밖에서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다시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복을 가지러 가야 한다'며 집에 들어갔던 할머니를 뒤따라, 박 양이 안에 다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할머니는 빠져나왔으나, 박 양은 거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사는 박 양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해 새로 교복을 맞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양 아버지는 사고 당일 아침 일찍 일하러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양이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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