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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최저임금 인상 '올인'…의회 또 압박

오바마, 최저임금 인상 '올인'…의회 또 압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7.25 달러에서 10.10 달러로 인상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월 말 국정연설에서 이 사안을 중간선거가 열리는 올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제시하고 나서 다른 여러 국내외 이슈를 제치고 한 달 사이 세 번째 라디오 연설 주제로 삼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만난 4명의 주지사가 자기 지역의 최저임금을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며 "이렇게 되면 80만명의 주민 봉급이 올라간다. 미국 내 모든 주의 임금이 인상되면 2천800만명이 혜택을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트코나 갭 등 대기업은 물론 지방 중소기업들도 고용을 줄이지 않고 직원들의 시간당 보수를 높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신도 연방정부 계약 직원의 최저임금을 최저 10.10 달러로 높이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의회에 이른바 '텐-텐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공화당 의원도 절반 정도는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다. 그런데도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것은 공화당 지도부가 표결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일부는 최저임금 자체를 없애려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정치권)은 변화의 발원지가 아니라 종착점이다. 워싱턴 밖에서는 낡은 정치적 논쟁을 밀어내고 미국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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